농협, 한우농가 암소감축‧입식자제 참여 당부
농협, 한우농가 암소감축‧입식자제 참여 당부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2.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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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두수 증가 속 암소 도축두수 정체 '위기'

60개월 이상 암소 보유율 58.0% 증가 ‘우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한우사육두수의 지속적인 증가 속에 가임 암소 비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한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우업계에 따르면 '20년 12월 한우 사육두수는 318만 9천두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으며, '21년 1월 사육두수도 314만 4천두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한우 사육구조 변화로 인해 20두 미만 소규모 농장과 사육두수('20년말 363천두, 한우 중 11.4%)는 감소하는 반면, 100두 이상 규모화된 농장과 사육두수('20년말 1,315천두, 한우 중 41.2%)의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100두 이상 규모화 된 농장에서의 한우 암소비중은 '16년 대비 29.5% 증가한 데 이어 60개월령 이상 암소 보유율도 58.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 한우국(국장 윤용섭)은 한우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암소 도축두수는 정체됨에 따라 향후 수급불균형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한우 암소감축 및 송아지 입식자제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농협 한우국 자체 분석결과에 따르면 '23년 이후 비육우 경영비 수준 이상의 한우가격 지지를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미경산우와 경산우의 병행 감축이 가장 효과가 높다.

현재 전국한우협회의 경우 수급조절을 위해 자조금사업으로 암소감축을 추진하고 '21년 2월말까지 약 2만두의 미경산우비육지원사업을 통해 암소 감축대상을 신청받을 계획인 가운데 대상우가 일정기간(14~22개월) 비육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22년 상반기 이후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2년 상반기 이전까지 가임암소 수급조절을 위해서는 경산우 감축 확대 등 추가적인 정책대안 마련과 함께 한우농가의 자발적인 사육두수 감축 결의 및 송아지 입식자제 등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게 농협 한우국의 입장이다.

농협 한우국 관계자는 “유전능력 평가를 바탕으로 농협 자체적인 저능력 암소(2산차 이하 경산우) 출하지원사업을 2년 연속 실시해 올해 3월까지 약 3천여두의 암소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 및 한우산업 종사자 모두의 공조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우농가의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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