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송아지 출생 지난해 처음으로 1백만두 넘어서
한우 송아지 출생 지난해 처음으로 1백만두 넘어서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5.1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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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월령 이상 한우 암소두수 ’15년 대비 53.8% 증가

축평원, 빅데이터 활용 한우 사육‧도축 분석 결과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송아지 가격 및 큰 소 가격 강세로 한우 산 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100두 이상의 대규모 농장의 한우 사육 비율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이하 축평원)은 한우수급 안정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축산물 이력정보를 활용한 2015년 이후 한우 사육 및 도축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한우 사육두수는 2021년 3월 말 320만 두를 넘어섰으며, 농장 수는 8만9천 농장으로 농장 당 사육두수는 35.9두로 조사됐다.

송아지 출생두수는 2015~2017년은 84만1천~88만 두로 평균 1.6% 증가했으나, 2018년 이후 평균 4.8% 증가해 2020년에는 100만 두를 초과했다.

한우 암소 사육두수(2020년 12월 말)는 205만 두로 2015년 대비 17.7% 증가했고, 가임암소(15개월령 이상)는 154만 두로 2015년 대비 17.0% 증가하는 등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한우 사육두수는 1백두 이상 대규모 농장에서 2015년 대비 30.1% 증가했고, 가임암소 비율도 4.0%p 증가했다.

특히 한우 암소는 3산 이상으로 추정되는 58개월령 이상의 사육두수의 경우 53.8%(2015년 23만 3천 두→2020년 35만 9천 두, 53.8%↑) 증가했다.

한우 수소(거세포함)는 2021년 3월 114만1천 두가 사육 중이며, 22개월령 이상 사육두수는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한우 미경산우는 2015년 10만 두에서 2018년 7만3천 두까지 감소 한 후 2019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고, 2020년은 8만2천 두가 도축됐다.

한우 미경산우의 출하월령은 평균 33.2개월이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3.3%로 경산우(1∼3산차)보다 9.8%p 높았다. 이밖에 근내지방도(BMS No)는 평균 4.9로 경산우 평균 4.5보다 높았고, 등심단면적도 평균 86.6cm로 경산우 평균 84.8cm보다 넓었다.

2020년 한우 암소(미경산우 vs 경산우) 등급판정 결과 비교
2020년 한우 암소(미경산우 vs 경산우) 등급판정 결과 비교

지난해 미경산우의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2만193원으로 경산우 평균거래가격 1만7872원 보다 kg당 2321원 높았다.

반면, 육량 C등급 출현율은 경산우(1∼3산차)보다 2.6%p 높게 나타났다.

축평원 관계자는 “한우 사육두수는 수소 114만 두, 암소 205만 두, 송아지 출생두수도 100만 두를 초과해 향후 도축두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급안정 차원에서 한우 농가에서는 한우 공급량 증가에 대비하여 송아지 입식 자제와 저(低) 능력 암소 도태 등을 병행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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