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국제곡물가…사료업계 ‘초비상’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국제곡물가…사료업계 ‘초비상’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5.1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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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20년 톤당 200불에서 ’21년 330불 65%↑

농협사료, '6차 비상경영대책 전략회의' 열고 대책 마련
정상태 농협사료 비상경영대책위원장 주재로 지난 11일 열린 '제6차 비상경영대책 전략회의' 전경.
정상태 농협사료 비상경영대책위원장 주재로 지난 11일 열린 '제6차 비상경영대책 전략회의' 전경.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는 지난 5월 11일 농협사료 본사 회의실에서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비상경영대책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금번 회의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상승한 국제 곡물가격의 전방위 대응책 마련을 위해 개최됐으며, 지사무소까지 참석범위를 확대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화상회의로 실시했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사료업계가 절감하는 위기감은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하다.

주원료인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 톤당 199불에서 1분기 243불로 22% 상승한 데 이어 9월 도착분 시세도 320~330불까지 폭등한 상황이다.

소맥 역시 ’20년 구매 단가가 평균 톤당 220불이었으나 금년 7월 도착분은 310불까지 치솟는 등 40%이상 폭등했으며, 대두박도 지난해 구매평균 350불에서 금년 8월 도착분의 경우 500불로 무려 43% 올랐다.

농협사료는 곡물가 상승에 따른 고강도 비상경영대책으로 임원급여 반납(10%), 업무용차량 감축(20%), 고정투자 감축(10%) 등 자구책을 마련해 긴축경영을 실시하고 있으나,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상승세 지속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사료는 강력한 비상경영을 지속 실시하는 한편 원가절감 및 비용절감과 관련해 추가 대응책마련을 위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농협사료 비상경영대책위원장(전무이사 정상태)은 “원가 부담 가중으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곡물가격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위기감이 높다”면서 “사무소별 대책을 강화하는 등 전사적 비상경영과 혁신으로 축산농가의 힘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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