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한 벼 담수직파 재배 시범 사업 확대
드론 활용한 벼 담수직파 재배 시범 사업 확대
  • 김재민
  • 승인 2021.05.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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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노동력 등 벼 재배 비용 크게 절감
담수직파용 전용 품종 개발 보급도 눈앞
드론을 활용한 담수직파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담수직파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많은 노동력이 필요로 하는 벼의 이앙작업을 생략한 벼 직파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가 시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업용 무인항공살포기를 활용한 벼 담수직파재배(이하 드론 담수직파) 시범단지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새로 개발한 담수직파용 우량계통 볍씨를 시범 파종한다.

드론 담수직파는 논에 물을 채운 상태에서 싹이 튼 볍씨를 드론으로 공중에서 바로 뿌려 재배하는 방식이다.

직파재배는 모를 논에 심는 이앙재배에 비해 노동력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국 8개 지역에서 드론 담수직파 시범재배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21개 지역으로 확대해 추진 중이다.

담수직파는 기계이앙에 비해 초기 물 관리와 잡초성 벼 방제가 어렵고 수확기에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볍씨 파종 시기를 관행보다 최고 20일 이상 늦추고, 파종량은 10아르(1000제곱미터)당 3kg로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국 담수직파 면적은 약1,715헥타르로 전국 직파재배 면적의 약 12.1%정도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담수직파 재배면적 확대의 일환으로 입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전주656호’를 개발했다.

‘전주656호’의 입모율은 67%로써 기존 담수직파 적응성 품종인 ‘동안’벼 보다 약 20% 이상 개선되어 재배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저온 발아율도 82.0%로 높게나와 파종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저온환경에 더욱 안정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추진하는 드론 담수직파 시범재배 지역 가운데 2곳(충남 아산, 전북 고창)에서 ‘전주656호’를 검증한다.

직파 후 입모율과 재배과정 중 쓰러짐에 대한 버팀성 정도를 기존 벼 품종과 비교하는 실증시험을 통해 농가의 반응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두호 농촌진흥청 차장은 28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드론 담수직파 연시회에 참석해 “드론 담수직파 재배기술을 더욱 고도화하해 재배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전주656호’은 파종 후 담수조건에서도 입모안정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담수직파 재배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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