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소비량 증가 올림픽 성적에 큰 '기여'
쇠고기 소비량 증가 올림픽 성적에 큰 '기여'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7.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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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 정책연구소, 선수 100명당 메달수-1인당 육류 소비량 회귀분석

금메달 70년대 1개서 2010년대 4.8개로…쇠고기 강한 상관도 입증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금번주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육류 소비량이 올림픽 메달수를 좌우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는 7월 19일 주간한우 정보에서 올림픽 메달 수와 육류 1인당 소비량이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내고 금번 도쿄 올림픽에서 총 메달은 28.7∼29.7개, 금메달은 12.8∼13.4개로 예상했다.

한우정책연구소에 따르면 70년대 이후 육류 1인당 소비량이 늘면서 우리나라 올림픽 메달 수가 증가해왔다. 특히 ‘선수 100명당 메달 수’와 ‘육류 1인당 소비량’과의 회귀분석 결과, 쇠고기 소비량 증가가 올림픽 성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메달 수는 70년대 1개에서 2010년대 4.8개로 늘었으며,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2㎏에서 10.9㎏으로 5.5배 증가했다. 금메달 수와 1인당 육류 소비량 간 상관분석 결과, 둘 사이에는 0.9내외의 강한 상관도를 확인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가 분석한 축종별 상관계수에 따르면 쇠고기 0.87, 돼지고기 0.94, 닭고기 0.85였다.

올림픽 메달-육류소비 회귀분석 결과(자료: 전국한우협회 정책연구소)
올림픽 메달-육류소비 회귀분석 결과(자료: 전국한우협회 정책연구소)

쇠고기를 비롯한 육류 소비량이 늘어난 가장 큰 요인과 관련해 연구소는 국민소득의 급성장으로 꼽았다.

1980년에서 200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은 명목치를 2020년 기준으로 실질 환산, 479만원에서 3,762만 원으로 7.8배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합한 1인당 육류소비량은 11.3kg에서 54.3kg으로 4.8배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1980년 2.6kg에서 2020년 13kg으로 5배로 증가했다.

한우정책연구소는 "육류소비량의 증가는 청소년의 체격 발달은 물론, 올림픽대회 참가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는 육류 소비량 1kg 증가가 메달 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는 회귀계수를 얻기 위해 선수 100명당 메달 수를 ‘종속변수’로 하고 1인당 소비량을 ‘독립변수’로 선형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한우등심. 한우협회 정책연구소는 ‘선수 100명당 메달 수’와 ‘육류 1인당 소비량’과의 회귀분석 결과, 쇠고기 소비량 증가가 올림픽 성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우등심. 한우협회 정책연구소는 ‘선수 100명당 메달 수’와 ‘육류 1인당 소비량’과의 회귀분석 결과, 쇠고기 소비량 증가가 올림픽 성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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