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축산공사, “소의 메탄가스는 탄소 순환의 자연적 부분”
호주축산공사, “소의 메탄가스는 탄소 순환의 자연적 부분”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08.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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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인 이산화 탄소와 근본적으로 달라…애니메이션 제작·발표

영양·지속가능성 등 정확한 정보전달 위한 애니 제작…교육 현장 보급키로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호주축산공사가 소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와 관련해 이는 탄소 순환의 자연적 부분이며, 화석연료의 이산화탄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동영상 캠페인을 내놔 주목된다.

전국한우협회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호주축산공사(MLA)는 최근 적색육 생산의 환경영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테마 애니메이션을 처음 발표했다.

정책연구소가 소개한 MLA의 애니메이션은 반추동물들은 메탄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만, 이 메탄은 약 12년 후에 메탄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는 등 자연적 또는 생물학적 탄소순환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풀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소는 풀을 먹고, 이러한 자연순환 주기는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다.

반면, 화석 연료를 태워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는 순환되지 못하고 잠재적으로 1,000년 이상 동안 대기 중에 머물게 되는 등 소의 되새김질 등 반추활동을 통해 배출되는 메탄가스와 화석연료의 이산화탄소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의 탄소 순환을 설명하는  MLA의 동영상 장면
소의 탄소 순환을 설명하는 MLA의 동영상 장면

MLA는 앞으로 5가지 애니메이션 시리즈 발표를 통해 영양, 지속 가능성, 추적 시스템 등 축산현안에 대한 중요한 주제를 다뤄 축산물 및 축산업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바로잡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MLA가 ‘호주 굿 미트 플랫폼’에 따라 수행하는 커뮤니티 참여 프로그램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플랫폼에는 전용 웹사이트와 소셜 채널이 포함되어 있으며, MLA는 PIFA(Primary Industries Education Foundation)를 통해 플랫폼과 애니메이션을 홍보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소개했다.

특히 학교 교사들이 호주 전역의 교실에서 MLA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A가 소의 메탄가스 배출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이를 교육 현장에까지 보급하는 방법을 택한데 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축산물 소비 특히 소고기 소비의 연관성이 높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며 소고기 소비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우협회 정책연구소가 소개한 MLA의 제이슨 스트롱 전무이사의 인터뷰는 이같은 점에서 주목된다.

제이슨 전무이사는 "다양한 온실가스를 비교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주제이지만, 사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스템, 영향에 대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후변화의 위기 그리고 건강한 식단의 일환으로 적색 육을 계속 즐기기를 원하고 사람들에게 계속 그렇게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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