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곡물가 시대를 이기기 위해선 ‘효율적 비육돈 관리’ 필수
고곡물가 시대를 이기기 위해선 ‘효율적 비육돈 관리’ 필수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12.2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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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높은 농가 “불황엔 더 오래 버티고 호황엔 더 많이 벌 수 있어”
카길애그리퓨리나 양돈세미나 ‘돈(豚)미션 2030’ 가져

[팜인사이트=옥미영 기자] 사료가격의 고공 행진 속에 생산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카길애그리퓨리나가 지난 12춸 16일 온라인 양돈 세미나 ‘돈(豚)미션 2030’ 두 번째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카길은 고비용시대 전략으로 효율적인 비육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하며 양돈장의 역점 과제 등을 제시했다.

이일석 전략마케팅기술부 이사는 ‘고곡물가 고생산비 시대, 탈출구는 어디에’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고곡물 가격 환경에서 고돈가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비용절감에 비해 생산성 향상의 여지가 크고 대가도 크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일석 이사에 따르면 사료 가격을 kg당 700원으로 계산할 때 농장의 고정비를 제외하면 사료, 약품, 분뇨처리 등 지육 kg당 주요 원재료의 합계는 2780원 수준이다.

돈가가 생산비 이하인 3천 원 수준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출하 두수가 많을수록 농장에는 이익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양돈장의 평균 출하일형은 200일령에 달하는 데다 모돈 사료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도축 두수는 외려 소폭 감소하는 등 생산성 하락의 악순환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다산성 모돈 교체로 인한 자돈품질 저하 △곡물가격 상승과 원료품질 하락 △코로나로 인한 인력난 심화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투자 의지 위축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일석 이사는 인류가 질병으로부터 해방되어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 것은 위생과 영양 등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환기하면서 이는 양돈에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돼지는 질병이라는 ‘짐’이 없을 때는 스트레스에 민감하지 않지만 짐이 얹어지는 순간 문제는 걷잡을 수 없게 되는 만큼, 육성 비육구간에서도 질병이 돼지를 압박하지 않도록 위생적으로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 고영양 사료급여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일석 카길애그리퓨리나 전략마케팅기술부 이사의 온라인 주제발표 모습.

임재헌 전략마케팅기술부 부장은 ‘고비용 시대를 이기는 고효율 비육돈 관리 전략’에 대해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거듭 강조했다.

임재헌 부장은 “양돈은 공장을 가지고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제조업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고정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성이 좋지 않으면 큰 적자가 발생한다”면서 “생산성 높은 농가는 불황엔 더 오래 버티고, 호황엔 더 많이 벌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생산성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육성돈은 전체 구간에서 사료 먹는 기간의 40%, 먹는 사료량은 60%를 차지해 사료 효율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이 구간의 생산성을 높이는것이 농장수익과 직결된다고 했다.

육성돈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양 관리에선 이유후 관리와 마찬가지로 '초기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성장 시기의 관리는 눈대중이 아니라 주기적인 체중측정을 통해 예상성장곡선이나 영양 균형 등을 점검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육성비육구간의 최대의 적은 ‘밀사’라며 농장 내 정해진 사육공간이나 계절별 환경 차이로 쉽게 해결하기 어렵지만 육성 비육사에서 출하까지 키운다는 것을 가정할 때 비육돈 두당 1㎡로 계산해 여유 있게 사육하라고 조언했다.

임부장은 또 높은 사료 가격 여건에선 사료의 허실은 생산성뿐만 아니라 비용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며 사료 급이기에 대해 재고를 권유했다. 급이기의 가격보다 사료 허실 방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쟁점이 되는 ‘가공 사료’와 관련해 임 부장은 육성돈에 있어 가공 사료급여는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공사료 급여는 위궤양 우려, 급이기 관리의 어려움 등의 단점은 있지만 최근 6개 비육장의 실체 출하 성적은 물론 논문을 통해서도 증체량, 사료 효율 개선, 지육율 증가, 분뇨량 감소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농장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육성돈부터 가공 사료에 도전해 문제가 없으면 점점 확장해 나가길 제안한다”면서 “특히 사육환경을 개선해 스트레스를 줄일수록 문제가 적은 만큼 가공 사료 급여와 함께 환경개선이 반드시 함께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마케팅기술부 이예지 차장은 카길애그리퓨리나 사료를 이용하는 농가 가운데 상위 성적 10개 농가를 분석한 결과 이들 농가의 공통점을 소통(S), 영양공급(O), 선별시스템(S)으로 분석했다면서, 이를 매뉴얼화해 카길애그니퓨리나가 지난 9월 출시한 ‘고소득을 만드는 SOS 출하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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