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곡물‧환율‧해상운임 삼중고에 사료업계 경영 ‘비상’
高곡물‧환율‧해상운임 삼중고에 사료업계 경영 ‘비상’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1.12.22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수수 전년비 40.5% 뛰어…내년 1분기 가격도 14% 상승

농협사료, 위기 극복 위한 선제적 비상경영 돌입
정상태 농협사료 대표이사 직무대행 주관으로 열린 제13차 농협사료 비상경영대책 전략회의 전경 모습.
정상태 농협사료 대표이사 직무대행 주관으로 열린 제13차 농협사료 비상경영대책 전략회의 전경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사료(대표이사 직무대행 정상태)는 지난 12월 20일 농협사료 본사 회의실에서 전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3차 비상경영대책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중국의 사료 수요량 급증에 따라 배합사료 가격 상승세가 사그러들지 않은데다 주요 재배지 생산량 감소로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고, 해상운임까지 급등하며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배합사료 주원료인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 톤당 200불 하던 가격이 금년도 평균 281불로 40.5% 상승했으며, ’22년 1분기 도착가격 역시 금년도 평균 대비 14% 상승한 321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입원료 상승에 연동한 내자원료 단가 급등과 테이퍼링, 변이코로나 확산 등에 따른 달러 강세로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사료는 금년도 고강도 비상경영대책으로 임원급여 반납, 업무용차량 감축, 고정투자 감축, 관리성 예산 축소 등 자구책을 마련해 긴축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에도 고곡물가의 지속 전망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의 고강도 비상경영대책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판매역량 집중, 생산성향상을 통한 제조경비 절감, 원료구매 제반비용 절감 을 통한 추가 절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강력한 초비상경영체제를 운영키로 했다.

비상경영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대 농가 서비스 및 컨설 팅 지원은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사료는 농가시설지원, 드림서비스 확대, 디지털 컨설팅 개발 등 농가 서비스는 더욱 강화하는 데 이어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R&D센터 신설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사업 또한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선제적 초비상경영 추진을 통해 곡물가 급등으로 인한 축산농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는 등 축산 농가와 동반자 정신을 갖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