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뉴질랜드의 110년된 공장 자동화 전문기업이 세계 최초로 소 도체 자동 발골 장비를 개발하여 전 세계 육류시장의 4%를 공급하는 호주 최대 육류 가공업체 중에 하나인 티스 오스트레일리아(Teys Australia)사에 공급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미 양 도체 발골 전문 장비를 개발한 바 있는 뉴질랜드 스컷사(Scott Technology)는 최근 호주 육가공업체와 1천8백달러(112억원)에 소 도체 전문 발골장비를 오는 2023년까지 개발하여 설치하기로 하였다. 이 육가공업체는 세계 최대 곡물 메이저인 카길(Cargill)사가 모회사로 호주내 두 번째 규모로 매주 3만2천두의 가축을 도축하여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스컷사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되는 소 도축 자동화 설비는 세계 최초로, 일부 수정을 거쳐 세계 소고기 시장의 20%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 육류업체에도 설치될 예정인데, 도축업계에 유사한 장비가 설치된 사례가 없어 도축업계에 일대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도축업계에 자동화 설비가 이미 정착된 것처럼 소 도축업계도 자사가 개발한 장비가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며, 전 세계 육류시장의 21.5%를 차지하고 있는 소고기 도축 시장도 엑스선을 이용하여 3차 입체 도체 영상을 분석하고, 골격 입체 영상을 만들어 정확한 절단 각도와 길이를 적용하는 기술이 표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현재 호주 도축업계는 인력 부족으로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장 자동화와 로봇 도입에 적극적인데, 이번에 설치될 장비는 최고 속도로 운용시 시간당 소 도체 200마리분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컷사는 미국내 최대 계육처리업체에도 자동화 설비를 공급한 바 있는데, 각국 도축업계의 인력 부족은 고질화되어 뉴질랜드에서만 2천여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도축 자동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특히 미국과 중국 도축업계에서 자동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