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지난해 농가 경영 기여도 1545억원 달해
농협사료 지난해 농가 경영 기여도 1545억원 달해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02.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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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료 줄줄이 가격 인상에도 현재까지 인상 ‘유예’

가격 인상 지연‧ 시장 견제기능 역할 ‘충실히’ 수행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료용 곡물가격 상승으로 배합사료업계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가운데 농협사료가 양축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사료 가격 인상을 지연한 데 따른 농가 실익이 1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배합사료, 특히 축우부문의 시장을 선도해 오면서 ’가격 인하요인 발생 시 제일 먼저, 인상요인 발생 시 제일 늦게‘라는 경영 방침을 고수하며 농가의 실익제고에 앞장서왔다.

지난해는 농협사료의 이같은 경영 철학이 가장 빛났던 한 해로 기록된다. 

주요 재배지 작황 부진 및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라 옥수수 구매가격이 ’20년 평균 톤당 200불에서 ’21년 281불로 급등하는 등 高곡물가로 사료산업의 경영 위기가 고조됐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농협사료는 고강도의 원가 및 비용 절감을 통해 가격조정 시기를 최대한 지연하고 조정금액을 최소화하는 등 가격 견제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21년 기준 실익 1,545억 원을 농가들에게 환원했다.

민간 사료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점진적인 가격 인상을 적용한 것과 달리 농협사료는 현재까지 인상을 유예하는 등 축산농가의 부담완화라는 농협 본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경영여건 악화에 따른 긴축경영 속에서도 농가지원 규모는 오히려 늘려나갔다.

▲사양시설(자동 급이, 피드빈) 지원을 92억 원에서 113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드림 서비스(수의, 방역, 시설점검)를 6천 건에서 7천 건으로 늘렸고 ▶ 현장 컨설팅(그룹, 개별)을 373회에서 445회로 확대 지원했다.

이미 옥수수의 톤당 가격이 350불을 기록하는 등 올한 해 사료업계의 경영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농협사료는 선제적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영업 차량 축소(27%), 관리성예산 축소(5~10%), 고정투자 감축(42억원), 전력관리 강화 등 원가절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등 원가상승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금년도 판매량 400만톤 돌파를 목표로 세우고 대가축 제품 리뉴얼, 중소가축조직 재개편, 각종 지원(시설, 서비스)을 강화할 계획이며, 지능형 사료공장 적용으로 자동화율 확대, 업무전반의 디지털 전환(RPA, 스마트센서, 안전 등) 가속화 등 미래성장사업 또한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에 있다.

정상태 대표이사는 “축산물 가격하락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사료 사업 전반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양시설 및 컨설팅 지원은 물론 디지털서비스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양축농가에 힘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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