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공매 최저가 입찰 웬말이냐… 정부가 책임져라
역공매 최저가 입찰 웬말이냐… 정부가 책임져라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2.02.2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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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농가 ‘전국농민대회’ 개최, 여의도 집결
쌀값 하락 부추긴 정부 사죄 및 양곡관리법 개정 촉구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전국의 쌀 생산자들이 정부의 역공매 최저가 입찰 시장격리에 분노하며 차가운 여의도 아스팔트 거리에 집결, 울분을 토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사)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5개 농민·농업인단체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2,5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단체들은 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여의도 산업은행 측면 도로 안전지대에 150톤 고모의 나락을 적재하고 역공매 최저가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지난해산 쌀 시장격리에 대한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양곡관리법 개정’ 논의를 촉구했다.

 

이은만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줄어드는 농업예산, 소통없는 정책 구성 등 현 정부의 농업정책은 농업홀대의 극치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안하무인식 탁상행정에 지친 농민들이 자식과 같은 벼 포대를 차에 싣고 뼈가 시린 2월 또 다시 아스팔트에 올라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농민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의 목소리가 전달될 때까지 투쟁에 나서서 우리의 농업농촌을 지키고 이 나라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생산자의 권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수용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도 규탄발언을 통해 “도대체 농식품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곳인지 알 수 가 없다”고 토로하며 “쌀 값 안정을 위한 간절한 요구를 무시하면서 쌀 수급조절에 실패해 농민 값인 쌀값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쌀값이 더 하락한다면 우리 농업인들의 정부를 향한 분노는 벼를 쌓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고, 벼농사를 포기할 수 있다는 각오로 정부와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역공매 최저가 입찰, 쌀값하락 조장한 문재인 민주당 정권 사죄하라 △역공매 최저가 입찰로 농민 우롱한 기재부, 농식품부 장관 파면하라 △쌀값안정 강제하는 양곡관리법 개정하라 등을 촉구했다.

한편 양곡수급안정위원 사퇴식과 농민 대표단의 삭발식이 진행됐으며 허수아비 태우기 등의 행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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