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키르기스스탄에 젖소 유전자원 첫 수출 ‘쾌거’
농협, 키르기스스탄에 젖소 유전자원 첫 수출 ‘쾌거’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03.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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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동아프리카에 이어 중앙아시아에 수출 판로 확보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정호상 소장(가운데)와 직원들이 한국 젖소 정액의 키르기스스탄 최초 수출과 관련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지난 3월 18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국내에서 생산된 인공수정용 젖소 정액 2천개(0.5ml/개)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젖소 정액은 현지 암소 1,000마리를 동시에 인공수정 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 마리당 하루 우유 생산량이 약 6kg 정도에 불과한 키르기스스탄 토종 암소의 수정에 활용할 경우 생산 능력이 최소 3~4배가 증대된 젖소 암소를 얻을 수 있어 현지 농가의 생산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농협 경제지주는 농촌진흥청의 코피아(KOPIA)사업과 연계하여 2014년 우간다 수출을 시작으로 동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젖소 유전자원을 수출해 왔다.

특히 인공수정 교육과 컨설팅 등 현지 기술 지원에도 힘쓰며 국산 젖소 정액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데 주력해온 가운데 결실을 맺게 됐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최적의 젖소 유전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전 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평가에서 상위 1%에 랭크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라면서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내 젖소 유전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산 젖소 정액 수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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