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송아지를 분리 사육하는 것보다 같이 관리하는 것이 사료 섭취량이 많다
갓 태어난 송아지를 분리 사육하는 것보다 같이 관리하는 것이 사료 섭취량이 많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4.1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13, 4월1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막 태어난 젖소 송아지를 기를 때 질병 감염 방지 및 개체 사양 관리를 위해 송아지를 따로 따로 분리하여 개별 송아지칸에 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사양방식은 미국, 캐나다는 물론 유럽 목장에서도 보편화되어 대부분의 목장에서는 이러한 개체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 송아지를 분리하여 개체관리를 하는 것 보다 몇 마리씩 군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사료 섭취량이 늘고 적응능력이 향상되며 동물 복지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연구진은 태어난지 5일에서 10일되는 수송아지 10여두를 가지고 특수 제작된 송아지 방에서 적응 시험을 실시하였는데, 송아지 한 마리가 수용된 양쪽에 한 칸에는 빈방을 다른 한쪽에는 다른 송아지가 수용된 칸을 배치하여 투명문이 달린 문을 설치하여 출입이 가능하게 하였다.

모든 송아지칸에는 동일한 사료, 건초, 물이 제공되었고, 송아지가 옆칸에 다른 송아지방으로 이동하면 차기 사양급여시 까지 합사한 후 추가 분리를 실시하였다. 추가분리시에는 출입문의 무게를 증량하여 처음에 0.5kg에서 시작하여 0.25kg씩 증량하여 최종 3kg의 무게가 되게 하였다.

15일간의 시험에서 1일차에 9두의 송아지가 10분이내에 옆칸으로 이동하였으며, 시험기간 중 8마리가 송아지가 있는 칸으로 자주 이동하였고, 한 마리만 빈칸으로 자주 이동하였다. 송아지가 있는 옆칸으로 이동한 출입문의 중량은 빈칸으로 이동한 출입문의 중량보다 1kg이상 무거워도 적극적으로 이동하였다.

이같은 시험 결과에 대해 연구자들은 옆칸으로 자주 이동한 송아지들이 새로운 사료에 대해 훨씬 적응성이 빨라 채식량이 늘었고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성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 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사양방식이 개별 분리 사양방식에 비해 질병의 전파나 건강상의 문제를 특별히 일으키는 것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이번 시험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캐나다 정부가 2033년부터 젖소 송아지는 출생 후 2주에서 4주까지 2마리이상 여러마리를 그룹으로 사양관리하여야 한다는 사양관리 지침 시행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에 근거가 될 수 있다며, 특히 1주에서 2주령의 어린 송아지가 시험대상이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