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OEM 사료 사업 ‘급물살’ 타나
한우협회 OEM 사료 사업 ‘급물살’ 타나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10.1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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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사료 우선 공급 협상 대상자로 선정
건강한우(경제사료)‧대한한우(고가사료)로 이원화 추진
지난 10월 12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열린 2018년 한우협회 제4차 이사회 진행 모습.
지난 10월 12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열린 2018년 한우협회 제4차 이사회 진행 모습.

[농장에서 식탁까지 옥미영 기자] 김홍길 한우협회장이 올해 초 새 임기를 시작하며 내걸었던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인 OEM 사료‧생산 공급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우협회는 지난 10월 12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열린 협회 제4차 이사회에서 OEM 사료 공급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진사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협회가 추진하는 OEM 사료 사업은 저가형 경제 사료와 고가형 사료 등 2가지 유형으로 추진되며 각각 건강한우(경제사료)와 대한한우(고가사료)라는 이름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선진과 협회는 최종 가격 협상과 물류비 부분에 대한 최종 조율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실패하지 않는 OEM 사료사업’을 강조하며 오랫동안 사업을 숙고해온 김홍길 회장은 이달 중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직접 면담을 통해 농가들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사료생산‧공급을 매듭짓겠다는 뜻을 이날 이사진들에게 밝혔다.

한우협회는 당초 OEM 사료 사업과 관련해 사업을 참여하는 지부를 중심으로 관련 협의를 지속해오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초 입찰 공고를 통해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공장 가동능력과 가격, 물류 등의 조건을 충분히 충족치 못하면서 결국 유찰됐었다.

협회는 다시 타당성 있는 OEM 사료 업체들과 협의 끝에 최종 2곳을 선정했고, 지난 10월 2일 열린 ‘OEM 사료운영협의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진사료를 선정했다.

협회는 OEM 사료사업의 큰 틀은 중앙회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되, 세부 사항은 OEM 사료 운영협의회를 통해 결정하고 사업은 각 지부를 중심으로 추진해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림그룹측과 사료 가격과 물류비가 최종 확정되면, 참여지부별 농가와 물량을 파악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농가 주도형 OEM 사료 생산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지부와 농가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협회의 OEM 사료는 사료의 원가 절감에 가장 초점을 맞춘 것으로 지부별로 처한 환경에 따라 상이한 물류비와 농가 컨설팅 문제에 대해서도 농가의 이익을 고려해 가장 적정한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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