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평가부문 획기적 업무 개선...'축산업 경쟁력 제고 앞장설 것'
품질평가부문 획기적 업무 개선...'축산업 경쟁력 제고 앞장설 것'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09.26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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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핵심사업에 4차산업 혁명기술 접목... ‘효율화’ 도모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기자간담회

모돈이력제도 차질없이 추진

선제적 문제의식으로 고객 서비스 개선 '최선'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축산물 품질평가부문의 업무 개선을 통해 품질평가사업의 효율화와 고도화를 추진,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한달을 맞은 박병홍 신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지난 9월 21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축평원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박병홍 원장이 생각하는 품질평가부문의 업무개선은 IoT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 혁명기술을 축산물품질평가부문에 접목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 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미 소 등심영상 분석 장비 개발, 돼지 기계분석 확대, 계란 원격등급판정 시험적용 등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면서 “지금까지 구축해온 4차산업 혁명 기술을 평가원 업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의 수요에 맞는 유통정보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와 이력제 등 축평원 고유 업무의 4차산업 기술 접목에 대해선 직원 모두가 정보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깊이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박 원장은 “직원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되거나 개발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이 부분에는 이러한 기술 접목이 필요하겠구나, 현장에선 이러한 분석자료를 요구할 수도 있겠구나 혹은 이 사업의 경우 AI 기술을 적용하면 예측이 가능하겠구나'라는 식으로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영역에서 4차산업 기술 도입에 대해 깊이 공감할 때 효율성이 가장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축산의 각 기관들과도 보다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원장은 “축평원 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들이 각각의 고유분야에 대한 데이터를 상당부문 축적해 왔다”면서 “혈통등의 유전정보부터 생산과정 정보, 환경에 대한 정보, 도축한 뒤의 도체정보까지 상당히 중요한 정보들이 많은데,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전히 적잖은 진통이 지속되고 있는 모돈이력제와 관련해선 차질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축산정책을 입안하는 책임자로서 돌이켜보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추진할 당시에는 늘 반발과 저항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 “모돈이력제 역시 한돈 농가들 입장에선 비용적 부담과 불편함들이 뒷따를 수 있지만 제도 도입 이후의 긍정적 효과를 함께 고려해 전향적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비용 지원고 소통을 통해 참여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돈이력제와 관련해 박 원장이 생각하는 가장 큰 기대효과는 ‘생상성 개선’이다.

모돈을 개체 이력 관리하는 농장의 경우 그렇지 않은 농장 보다 모돈의 1두당 자돈 출생률이 연간 1.6두 많고, 비육돈 출하는 연간 2.3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종돈부터 비육돈까지 사양과 출하성적 분석으로 농장에 맞는 후보돈 구입이 가능해 우수한 돼지고기 생산이 가능해지고, 모돈 사육두수의 정확한 관리를 통한 수급조절 기능, 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시 정확한 역학조사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잇점도 꼽았다.

1992년 공직에 입문, 올해로 31년차에 접어들게 됐다는 박 원장은 “지금까지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온 축산업의 규모와 위상, 축산물품질원의 주요 기능과 역할은 물론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기에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늘 문제의식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감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맡겨진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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