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란계협회, 창립기념식 개최... 전국 산란계 농가 한자리에
대한산란계협회, 창립기념식 개최... 전국 산란계 농가 한자리에
  • 류필선
  • 승인 2022.09.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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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그랜드플라자에서 창립기념식 개최

안두영 회장, “산란계 농가의 생존과 국민이 우리에게 원하는 소명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 이하 산란계협회)는 지난 22일 청주 그랜드플라자에서 전국 산란계 농가 회원 및 업계·단체 관계자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가칭)사단법인 대한산란계협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창립기념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회원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입추의 여지없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산란계 산업을 대표하는 전문단체의 출범을 기다려왔다”라며, 산란계협희의 새로운 출발에 큰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훈 국회의원(전남 나주ㆍ화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장,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 강종성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오세을 전 대한양계협회장, 이상호 전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 등 산란계 원로 등이 대거 참석, 산란계협회의 출범에 힘을 실었다.

임원진 소개 장면
임원진 소개 장면
대한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의 기념사
대한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의 기념사

전국 각 도지회장 및 임원 소개와 협회 설립 경과 보고에 이어 기념사에 나선 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은 “올해 해외 고병원성 AI가 전년 대비 88%나 증가하여 국내 유입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와 같은 엄혹한 시기에 고도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갖추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믿음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산란계 농가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산란계 농가의 생존과 국민이 우리에게 원하는 소명을 다하기 위하여 이렇게 새롭게 출범하게 되었다”라고 밝히고 “산란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장 애로사항 해결,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협회 운영방안에 대한 비전을 밝혔으며, “산업을 이끄는 동반자로서 일치 단결하여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산란계와 육계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시대에 맞는 여건 대응을 위해 이렇게 산란계가 별도로 조직을 만들어서 출범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늦게나마 계란 농가가 모두 참여하는 독립적인 협회가 발족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라며 “‘줄탁동시(啐啄同時)’ 정신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협회를 알차게 이끌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강종성 계란유통선별포장협회 회장은 “전국의 계란 유통인들을 대표하여 축하드린다”라고 말하고 “우리 계란 산업의 생산과 유통이 현실에 맞지 않는 악법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생산농가와 유통인이 상생 협력하여 연간 계란 1인당 소비량 360개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안두영 회장이 이상호 회장에게 협회기를 전달받았다
안두영 회장이 이상호 회장에게 협회기를 전달받았다

이어진 행사는 협회 이사, 감사, 도지회장, 시·군지부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 산란계 산업 원로들에 대한 감사패 시상 등이 진행되어 산란계 산업의 역사를 이어받아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대한산란계협회의 의지가 강하게 표출됐다.

대한산란계협회는 지난 8월 창립총회 이후 이날의 창립기념식을 계기로 사단법인화 전환 등 정식 회무에 나서 산란계 농가 대표단체로서 입지를 탄탄히 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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