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11~12월 한우소비촉진에 17억원 ‘긴급 예산’ 편성
한우자조금, 11~12월 한우소비촉진에 17억원 ‘긴급 예산’ 편성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11.0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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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이하 가격 하락 심화...한우급식전환‧온라인몰 할인 전격 지원키로

대형 3사와 한우할인판매 행사도 10억원 지원
사진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한우협회가 지난해 육군 제9사단을 방문해 총 6,500만 원 상당의 한우 불고기와 한우 간편식(HMR)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한우협회가 지난해 육군 제9사단을 방문해 총 6,500만 원 상당의 한우 불고기와 한우 간편식(HMR)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한 모습. 한우자조금은 한우가격 연착륙을 위해 11~12월 두달간 한우급식지원 사업 등에 총 17억원의 예산을 편성, 활용한다고 밝혔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최근 출하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매시장 한우가격이 kg당 1만8천원대로 떨어지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소비촉진활성화 사업에 11, 12월 두달간 17억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 지원키로 해 주목된다. 

먼저, 한우자조금은 한우가격이 1등급 이하의 저지방육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라 대형급식업체의 한우 소비를 독려를 위해 수입육을 한우로 사용할 경우 차액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우자조금은 대형급식업체와 업무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키로 하고 기업체, 기관 등에서 저등급 한우고기 소비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총 2억원의 예산이 편성되는 등 kg당 약 4천원의 예산지원으로 1~2등급의 한우정육 50톤의 추가 소비가 기대된다.

한우자조금은 또 회원수가 10만명 이상인 대형 온라인몰의 한우 할인쿠폰 발행 사업에도 3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한우고기 할인행사에 참여할 업체 모집을 통해 10~15%의 할인쿠폰을 한우자조금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등급의 한우구이 및 정육 약 30톤의 추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암소감축사업에 따라 암소 출하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한 전략도 병행해 추진한다.

2등급 이하의 암소고기를 활용한 ‘한우육포’ 제조를 통해 저등급 암소의 격리를 통해 한우고기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가공품 시장의 소비촉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한우 육포 사업 역시 11~12월 두달간 진행되며 2억원의 자조금 예산을 투입, 한우육포 9만여개 생산이 계획되어 있다.

이는 한우 암소 205마리분에 해당한다는게 한우자조금 사무국의 설명이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한우고기 소비 촉진 사업도 11~12월 두 달 동안 집중 추진된다.

1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대형마트 3사를 비롯한 유통업체와 대대적인 한우할인판매 행사를 통한 소비 촉진 활성화가 큰 그림이다.

사업주관은 전국한우협회가 맡아 판매대금의 일부를 자조금을 지원을 통해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돕게 된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사료가격 강세 속에 한우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우자조금은 소비촉진을 통한 수급안정에 한우자조금 17억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면서 “가격 하락과 재고부담이 높은 저지방 한우고기 소비촉진 사업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한우고기 할인판매를 통해 한우가격 연착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17억원의 긴급 소비촉진사업 예산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9억 5천만원의 정부 예산을 추가로 확보, 지원했다. 이로써 2022년 한우자조금 총 예산 중 정부지원금은 당초 93억2500만원에서 102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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