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격구조 ‘합리적’이지 않아…개선돼야
닭고기 가격구조 ‘합리적’이지 않아…개선돼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10.19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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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출하 비중 높은데 유통비율도 높아 ‘비효율’
박완주 의원 “생산자·소비자 모두 만족스럽지 않아”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닭고기 계열출하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유통비율이 축산물 중 가장 높아 합리적인 가격구조가 형성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 2분기 축산물유통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축산물의 평균 유통비율은 46.5%다.

오리고기가 34.7%, 돼지고기 41.3%, 쇠고기 47.1%, 닭고기 57.1%순으로 닭고기의 유통비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하지만 닭고기의 경우 계열출하 비중이 매우 높은데 올해 2분기에는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으며, 돼지고기의 경우 보통 13.4%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 계열화란 가축의 사육, 축산물의 생산·도축·가공·유통 기능의 전부 또는 일부를 통합 경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계열화의 목적은 농장주는 가축 키우는 일에 전념하고 경영체가 가공 및 유통, 마케팅을 책임짐으로써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데 있다.

이런 상황인데 닭고기의 경우 계열 출하의 비율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소매가격에서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7.1%에 달하는 실정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닭고기의 kg당 생산단계 가격은 1982원이고, 도매단계는 3615원, 소매단계 4618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닭고기의 원가는 2000원 가량에 불가하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면서 “닭고기의 계열출하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유통비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철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구조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 양쪽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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