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현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챙긴다
축산 현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챙긴다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9.01.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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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은 농업의 핵심 축 정책 지원 ‘최선’ 강조
이개호 장관, 축산관련단체 신년 간담회서 강조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이개호 장관과 축산관련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 전경 모습.​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이개호 장관과 축산관련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 전경 모습.
축산관련단체 대표들의 건의 사항에 답변하고 있는 이개호 장관.

[농장에서 식탁까지= 옥미영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각 축종별 농가와 업계가 처한 현안들을 직접 경청하고 행정적·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1월 16일 서울 서초동 소재 축산회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축산관련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다.

이개호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축산업은 대한민국 농업·농촌을 이끌어하는 핵심 축으로 생산액 규모로는 이미 어떤 품목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의 정책 수요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축산관련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개최 배경에 대해 시사했다.

이에 대해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축산업은 미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와 식품관리 일원화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양계협회는 산란표시 철회로 식약처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돼지와 토종닭은 수급불균형으로 힘든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우와 낙농, 양봉, 사슴 모두 수급문제와 현안들로 안도할 수 없는 상황인만큼 정부가 축산인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동반자적 입장에서 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산정책 수립시 현장의 의견 최대 반영을

축산관련단체의 건의와 요구사항은 간담회 이전에 농식품부로 제출한 가운데 간담회에선 핵심 질문과 건의들이 이뤄졌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각국과의 FTA가 체결되는 과정에서 자국내 산업에 대해 보호대책 수립은 미비했다”면서 향후 체결될 FTA에 대응한 산업보호대책을 주문했으며,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최근 폭락한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조 동물복지 정책 수립시 축산 관련 업계과의 논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문영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은 “소규모 축산농가들의 미허가 축사 적법화에 따른 자금 적지 않은 상황에서 농가들이 농신보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정병학 육계협회장은 닭고기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계열업체들의 ‘수급조절협의회’가 공정위로부터 ‘담합 행위’으로 규정되고 있는 부분에 부당함을 언급하면서 산업을 이해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상무는 대통령 직속의 농특위 구성에 축산업 비중에 걸맞는 인사 구성을, 김용철 육류유통수출협회장은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업계 피해에 대한 손실 조사 등을 건의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축산관련단체들의 간담회 전경.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축산관련단체들의 간담회 전경.

농축산부 장관으로서 역할 다할 것

이개호 장관은 이날 각 축종 및 산업별 단체장들이 직접 건의한 내용과 앞서 제출한 자료 등과 관련해 “각 협회별로 가지고 있는 현안대해 충분히 살펴보았다”면서 “장관으로서 정책이 필요한 부분, 행정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을 나누어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또 축산농가들이 공통적으로 당면한 가장 큰 당면현안인 미허가축사 적법화 문제와 관련해 “똑같은 사안에 대해 지자체 공무원들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대단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행정안전부가 지자체 공무원들의 복무를 직접 관장하는 상황인 만큼 행자부 장관으로 하여금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적법화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거듭 지원과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우산업은 쌀과 함께 반드시 지켜야할 산업임을 강조하면서 자급률 확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으며, 동물복지 축산에 대한 축산업계의 의견 반영, 농신보 특약문제와 관련한 금융위와의 협의, 구제역 백신 피해에 대한 손실 조사 실시 등에 대해선 즉석에서 답변했다.

'농촌의 근간은 축산'이라는 이개호 장관의 자필 서명.
'농촌의 근간은 축산'이라는 이개호 장관의 자필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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