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 "농어민 비례대표자후보 당선권에 배정"
심상정 대표 "농어민 비례대표자후보 당선권에 배정"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02.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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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연합회 대표들과 간담회서 '농어민 전략명부' 취지 설명
개방형 경선에 농민 피선거권 부여..."추가 후보자 선출도 가능"
심상정 대표가 농민단체장들과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심상정 대표가 농축산연합회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의 요청사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월 4일 농축산연합회 대표들과 만나 '농어민 전략명부'의 취지를 설명하고,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심상정 대표와 한국농축산연합회 대표자 간담회'에서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의 4·15 총선목표는 단순한 표수로만 계산하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는 것으로 누구를 대변하고 누구를 위해 일할것인가가 오늘 정의당이 농민단체를 찾아온 이유"라고 밝히고 "정치권에서 배제된 사회적 약자이자 국가 경제전략에서 늘 희생의 대상이었던 농어민들에게 연단과 마이크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농업계 대표자들은 정치권에서 배제된 소외감을 토로하면서 불안정한 농가소득을 안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자급률을 법제화해 수입 농축산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한우협회장)은 "국내 농축산업계는 외적으론 무차별적인 수입개방으로 난타를 당하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론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폭락의 공포속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품목별 가격 안정제가 시행되고 있는 반면, 우리정부는 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도입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당에서 소외된 농민을 보듬고, 정부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챙겨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홍재 양계협회장 역시 "식량자급률에 대한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이 법으로 마련되어 있지만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직무유기 상태다"라면서 "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농가소득 안정장치를 연동시켜 농가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화훼협회장)은 "농어민 대표자가 국회에 들어가 그동안 농어민들이 갈망했던 농업정책들이 힘 있게 열리길 희망한다. 비례대표 전략명부에서 농어민 배정을 앞번호로 해달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농민단체 대표들의 요청과 관련해 심상정 대표는 "비례대표 1,2번을 배정을 떠나 전략명부를 농어민에게 배정한 것은 농어민 대표를 당선권으로 정한 것"이라면서 "진보정당 처음으로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개방형 경선 제도를 선택한 가운데 농어민여러분께는 예외적으로 소속정당과 관계없이 피선거권을 열어서, 추가로 (당선)기회를 열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반드시 일정이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농어민들이 힘을 보태주실 것으로 안다"면서 "농업은 늘 희생해야 할 산업이 아니라 전략산업, 미래산업, 녹색산업인 성장산업이다.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농축산업계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개방형 경선제도에 농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당 관계자들,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단체장들이 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당 관계자들,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단체장들이 간담회 이후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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