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화우산업리포트2] 일본 농림수산성 화우산업 기반 유지, 소비확대 고심
[일본화우산업리포트2] 일본 농림수산성 화우산업 기반 유지, 소비확대 고심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09.0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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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종 지원에도 비육농가 1만호 번식농가 4만호에서 정체
고령화 저출산 충격 국내 한우산업도 비켜가기 어려울 듯

[팜인사이트=일본 옥미영 기자]

일본농림수산성 직원들과 한우연수단이 일본 비육우 경영안정 제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일본농림수산성 직원들과 한우연수단이 일본 비육우 경영안정 제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일본의 화우 등 식육관련 산업을 시찰 중인 농어업정책포럼 한우소위(위원장 이근수) 회원들은 9월 5일 일본 농림수산성을 찾아 화우 등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일본의 경영안정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가졌다.

국내 비육우산업 한우산업이 공급과잉에 따른 충격을 걱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 농림수산성은 일본의 비육우사육 및 번식우사육농가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과 고령화로 인한 소비 위축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국내에서도 한우송아지 가격이 400만원 대를 계속 유지하며 고가격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2016년 화우송아지 가격이 800만원대에 도달할 정도로 송아지 공급기반 축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비육용 소 사육농가수와 사육두수는 2010년을 정점으로 하락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같은 농가 은퇴가 가격으로 전도됐지만 그에 따른 번식기반 회복은 일어나지 않다고 전했다.

부실해진 사육기반 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수입개방을 대비해 만들어진 경영안정제도 뿐만 아니라 추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비육농가 1만호, 번식농가 4만호에서 더 이상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높은 가격 등을 감안한다면 기존 농가들의 품목 변경이나 비육이나 번식우 사육에 신규진입이 있어야 하지만 일본의 높은 고령화와 저출산 등의 여파로 대책에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다.

사육기반 위축으로 송아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본의 와규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데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일본 정부는 화우 비선호 부위 수출에 더욱 매달리는 악순환까지 더해지고 있다.

일본의 베이비붐이 우리나라보다 10년 정도 빠른 것을 감안할 때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한우산업 위기도 곧 도래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국내 한우산업은 2011~2014년 3차 한우파동에 이어 2022년경 4차 파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한우업계에서는 수급조절의 필요성일 이야기하고 있으며, 파동에 대비한 농가 경영안정제도의 도입 그리고 송아지안정제의 정상화 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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