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 고기와 우유를 마시며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집1] 고기와 우유를 마시며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 김재민
  • 승인 2021.02.24 10:13
  • 호수 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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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운동 환경운동 차원 전개
축산업계 대응 방안 마련 위해 지혜 모을 때

*본 기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통권 39호) 2021년 2월호 기사입니다.

채식인구가 늘고 있다. 채식인구 증가에는 최근 환경단체들이 전개하는 생활속의 작은 실천 운동의 영향이 큰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채식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동물권 단체의 축산물 섭취 중단 운동과는 사회 구성원들의 반응이 다른 상황이다.
채식인구가 늘고 있다. 채식인구 증가에는 최근 환경단체들이 전개하는 생활속의 작은 실천 운동의 영향이 큰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채식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동물권 단체의 축산물 섭취 중단 운동과는 사회 구성원들의 반응이 다른 상황이다.

 

[팜인사이트=김재민 기자]  가축의 분뇨는 농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농가들이 가축을 함께 사육하는 것을 장려했는데, 가축을 함께 사육하는 유축농업의 장려 기조는 조선시대, 일제강점기를 지나 1960년대까지 이어지다가 1970년대 화학비료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화학비료가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때는 1970년대 통일벼 계통의 품종이 보급되면서 부터다. 다수확 품종은 다량의 영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화학비료 시비가 권장되었고, 같은 시기 축산업도 대규모 기업형 축산농장이 하나 둘 건설되면서, 분뇨처리 문제가 점차 축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기 시작한다.

이는 농업이 작물재배업과 축산업으로 분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농업이 작물재배업과 축산업으로 전문화되는 시기는 양분의 순환이 단절되기 시작 한 때로 볼 수 있다.
품목의 전문화는 이후 작물재배업에서도 분화되어 채소, 시설채소, 과수, 과채, 양념채소 등으로 심화되기 시작했다.

이제 퇴비의 이용은 전문적인 기업이 가축분과 남은음식물에 수분조절제를 적당히 섞어 발효시킨 포장 비료형태가 아니면 안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작물의 품질과 수확량을 증대시키는데 꼭 필요한 자원인 가축분뇨는 이제는 적절히 처리하지 않으면, 토양과 수질, 대기를 오염시키는 폐기물이라는 인식이 완전히 굳어지게 된 것이다.

 

환경운동의 전개

세월은 흘러 농업인의 숫자는 급격히 감소하고 농업을 모르는 세대가 다수가된 지금, 축산업은 어느 때 보다 환경 개선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다.
환경단체나 환경활동가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지금 이들의 요구는 정확히 축산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1980년대~1990년대만 하더라도 기업발 굵직한 사건 사고가 많았다.
기업축산의 행태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은 전투적으로 맞서야 했다.
환경운동가들과 가장 마지막까지치열하게 다투었던 분야가 자동차와 발전분야였는데, 자동차의 경우는 경유버스가 천연가스 버스와 전기버스로의 전환되고,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그라 들고 있다.
발전 분야도 석탄발전소 운영 중단, 신규발전소 건설을 추진하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의 비율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기업발 환경오염 이슈는 사실상 거의 사라졌다해도 무방할 정도로 개선이 되었다. 산업 분야 중 마지막 남은 퍼즐이 농업 분야 그중에서도 축산업이다.
축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운동은 채식 장려를 들 수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채식운동은 동물권 운동단체들을 중심으로 전개됐고, 극단적인 동물권 운동단체들과 충돌을 빚기도 하였다.
동물권 운동가들과의 논쟁은 철학적 논쟁이었기 때문에 채식이 더 우월하다 이야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의 채식운동은 환경단체와 운동가들이 주축을 이루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공론화와 작은 실천 운동

환경운동은 기후변화, 에너지전환과 같은 거대 담론을 공론화하는 일과 함께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이용,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 고기를 줄이고 채식을 늘리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누구나 환경운동에 참여할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지금 환경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고 있다.

환경을 위해 “고기를 적게 먹자”, “채식을 하자”라는 말이 10여 년 전만 해도 사람들에겐 공감도 울림도 주지 못했지만, 지금은 자발적으로 채식을 하겠다 선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제 이 캠페인은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수록되고, 정부도 이를 권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음은 서울시 혁신 기획관실에서 ‘고기없는 월요일’(대표 이현주),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대표 조규리), ‘넥스트젠’(NextGEN Korea)(대표 오다인), ‘쓰담쓰담’(대표 허지현),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청년위원회’(대표 강동렬), ‘져스트 프로젝트’(대표 이영연), ‘팝업플레이 서울’(대표 오은비), ‘푸드포체인지’(대표 노민영) 등 환경 관련 8개 단체와 함께 시행한 ‘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은 8가지 주요 실천 과제로 이뤄지는데, 그 중 첫 번째가 ‘채식’의 실천이다.

채식 실천을 건강을 위한 것이라면 환경 관련 단체들이 이렇게 참여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서울시도 이렇게까지 권장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축산업이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이를 당장 그만두게 하지 못하게 하니 소비자들이 고기 소비를 줄여 환경을 지키자는 것이다.

다음은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된 캠페인 참가 모집 보도자료다.


서울시, 지구를 살리는 21일간의 작은 실천 함께해요… 참여자 모집   (수정일 2020-10-07)

#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기후변화, 감염병 등으로부터 지속가능하고 생태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푸드포체인지’ 등 8개 단체와 함께 ‘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 사업을 기획하고 함께할 시민을 모집한다. 10월 8일 (목)부터 14일(수)까지 챌린저스앱(www.chlngers.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에 제한은 없다.
 

# ‘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은 ▲채식, ▲쓰레기 줄이기, ▲독서, ▲삶 디자인, ▲지역(로컬) 공유지, ▲인식과 시스템 전환 등 8개 실천 과제이다.

① 채식초보(채린이)를 위한 맞춤 식단 컨설팅,

② 캠핑족을 위한 지구를 살리는 채식 캠핑,

③ 포장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④ 불필요한 포장재를 반납하고 기업에 변화 요청 편지 보내기,

⑤ 생태적 일상 관련 독서와 실천,

⑥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삶 디자인,

⑦우리 동네 놀이 가능한 유휴 공유지 찾기,

⑧ 기후변화 등 환경 기사 읽기 및 정책 제안 등 21일 간 실천할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맥스웰 몰츠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21일 동안만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는 ‘21일 법칙’을 주장한다. 이번 행동실천 또한 21일 간의 행동 실천으로 습관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 도전

① <채식> ‘너도나도 채린이’ : 채식 초보를 위한 맞춤 식단컨설팅
② <채식> ‘지구를 살리는 비건캠핑’ : 캠핑족을 위한 채식메뉴 개발
③ <쓰레기줄이기> 다회용기로 집·식당·카페에서 일회용품 없이 포장하는 습관 만들기
④ <쓰레기줄이기> 불필요한 포장재를 반납하며 기업에 변화 요청 편지 보내기
⑤ <독서> 지속가능하고 생태적인 일상 관련 독서 및 관련 실천
⑥ <삶 디자인> 코로나 시대, 나에게 맞춤형 지속가능한 삶 디자인
⑦ <지역 공유지> 우리 동네 놀이 가능한 유휴 공유지 찾기
⑧ <인식·시스템> 기후변화 등 환경기사 읽기(주3회) 및 정책 제안

# 이번 사업은 ‘고기없는 월요일’(대표 이현주),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대표 조규리), ‘넥스트젠’(NextGEN Korea)(대표 오다인), ‘쓰담쓰담’(대표 허지현),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청년위원회’(대표 강동렬), ‘져스트 프로젝트’(대표 이영연), ‘팝업 플레이 서울’(대표 오은비), ‘푸드포체인지’(대표 노민영)(가나다순)으로 그 동안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단체 8곳과 함께 한다.

# 참여 방법은 모바일에서 챌린저스앱(www.chlngers.com)을 내려 받아 설치하고 검색창에 ‘일상 실천’을 입력하고 원하는 도전을 선택해 ‘참가하기’를 눌러 신청하면 된다.
10월 15일(목)부터 11월 4일(수)까지 21일 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관련 주제로 온라인 워크숍 등을 통해 실천 경험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도 가진다.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문화상품권, 재활용(업사이클) 소품(화장품 가방, 필름 카메라 등), 친환경 선물꾸러미 등 과제별로 다양한 선물을 마련해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혁신주간 페이스북(www.facebook.com/siw2020), 인스타그램(@siw_2020)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챌린저스앱(www.chlngers.com)은 모바일에서 쉽고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같은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인증하고 성공하면 상금 또는 상품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습관을 만들어가는 목표 달성 플랫폼이다.

# 이번 행동실천과제는 끊임없이 자원을 소비하며 성장하는 방식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할 수 있는 도시생활로 생태적 전환을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 캠페인으로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서울혁신주간’ 사전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에 참여한 시민의 우수 실천 사례와 시민이 작성한 실천 선언문은 ‘도시전환’을 주제로 개최되는 서울혁신주간 행사 기간 시민참여 세션에서 발표하고 시민들과 공유한다.


- 과제에 참여하는 시민은 실천과정에서 느끼고 변화한 일상의 내용과 앞으로 지속할 활동에 대해 선언하는 ‘한줄 실천선언문’을 작성한다.
- 시는 실천 결과와 선언문을 모아 서울혁신주간 중에 ‘시민들의 전환을 향한 집합적 목소리’ 세션에서 공유해 이를 확산할 예정이다.

#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코로나 이후 삶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생활이 새롭게 전환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자발적 실천과 시스템의 변화가 함께 요구된다.”라며 “서울시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전환을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실천을 제시하고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시는 2020년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혁신’을 정책비전으로 정하고 ‘경제와 환경의 생태적 융합을 통한 도시 전환 기반 마련’을 성과 목표로 지역 순환 경제, 도시전환랩 실험 등 시민과의 정책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소프트 환경운동 축산업에 위협적

이런식의 소프트한 소비자 운동, 환경 캠페인은 국민 전반에 공감을 얻어가고 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채식을 하자는 캠페인은 당장 고기 섭취를 중단하지는 않지만, 고기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대응한 채식산업에 시장의 돈이 몰리기 시작했다. 축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판매 해야 하는 축산농가와 축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위협적이지 않을 수 없다.


한국채식연합은 전국 채식주의자 규모가 2018년 기준 10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고,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을 선호하는 인구는 1,000만 명을 넘는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수치는 전수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라 할 수 없지만, 채식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알아볼 수 있는 척도는 여럿 있다. 그중 하나가 언론의 채식과 관련한 보도 동향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4개 신문과 방송 등에 보도된 ‘채식’관련 기사 건수와 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매년 채식 관련 보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채식 관련 보도 건수를 살펴보면 2016년 698건에서 2017년 718건, 2018년 785건, 2019년에는 1264건으로 대폭 증가한다.

채식과 관련된 보도의 주요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문화, 41%로 가장 많고, 이어 사회 21%, 경제 18%로 뒤를 잇는다.

문화면 41% 점유율은 이제 채식이라는 트렌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며, 사회면에서의 보도 비중이 높은 것은 기후변화 등 사회적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경제면에서 보도가 많은 것은 채식인구가 증가하며 채식 관련 산업, 대체육류 같은 기술개발 등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보도가 많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형태 연관 검색어를 살펴보면 비건, 울산시교육청, 기후변화 시범학교 등의 연관어가 크게 보이는데, ‘울산시교육청’은 기후변화 대응해 채식급식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보도로 채식을 학교급식에 처음 적용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시범학교’라는 연관어는 전북교육청, 서울교육청, 울산교육청 등이 채식 식단을 시범 적용하는 학교에 관한 내용으로 학교급식에서 고기가 아닌 채식이 권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접적으로 ‘채식’이 기후변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라는 보도도 많았다.
연관어와 관련한 보도 중 눈에 띄는 기사들의 제목을 소개하면

 

‘기후변화의 파국 막으로면 육류소비부터 줄여야’ 한겨레
환경·건강 살리는 ‘채식급식’ 공감대 확산 경상일보
맛살 대신 콩고기...채식 결혼식에 비건 차례상까지 KBS
맥도날드 채식 버거 출시한다…육류기피 시류 동참 문화일보
[영상] 채식하는 회사원의 '고기 없는' 직장생활 이야기 경향신문
'고기 없는 고기' 미국 나스닥 상장 "대박" OBS
기후변화 막을 100가지 대책 제시… ‘포괄적 행동 매뉴얼’ 기록 국민일보

 

이상의 보도 동향을 통해 축산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어떠한 지를 알 수 있다. 여전히 축산물 소비와 기후변화 등을 연관짓지 않고 고기를 소비하는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지만, 소프트한 캠페인이 지금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고, 언론이 이를 우호적으로 다뤄주고 있는 상황을 생각할 때, 지난여름 오랜 장마처럼 이상기후를 반복해서 경험한다면, 육류소비와 기후변화, 육류소비와 대기환경 오염을 연관 짓는 국민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축산물=기후 위기’와 같은 등식은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대에 접어 들었다.
이러한 소프트한 채식 캠페인 때문에 고기 소비가 당장 줄어들지 않겠지만, 축산물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가 지속된다면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은 이야기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반 시민들 상대로 소프트 캠페인이 힘을 얻는 것처럼 우리 축산업계도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먼저 저탄소 축산물 생산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문제는 현재 프로그램 이름에는 축산물이 포함되어 있지만, 인증대상 품목에는 빠져 있고, 저탄소 농업기술 예시에도 축산과 관련한 방법론은 빠져 있다.

축산업이 환경부하가 크고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고 있다고 하면서 축산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유도가 없다는 이야기다.
축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해 사료의 생산부터 가축사육, 가공, 유통에 이르는 프로세서에서 탄소를 저감했다면, 이들 제품에 대해 인증을 해주는 사업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축산물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그린라이프스타일에 속한 사람들 중 환경 때문에 고기 섭취를 주저하는 이들의 죄책감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저탄소축산물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국내 축산업에 저탄소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탄소 축산물이 단기간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필요하다.
초기보다 많은 농가가 저탄소 축산물 생산에 참여해 시장에 공급량을 늘려 주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에너지 생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럽에서 일반화된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은 국내 기후여건, 낮은 전력가격, 축산농가들의 축사 용지 확보 여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내에서는 성공모델이 많지 않다.
과거 가축분뇨 활용 바이오에너지 사업이 단순히 경제성만을 놓고 진행되면서 국내에서는 성공하기 힘든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가축분뇨를 활용한 여러 가지 에너지 모델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활성화까지는 갈길이 멀다. 기존에 나와 있는 기술뿐만 아니라 혁신기술에 대한 연구지원, 보급확산 등에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축산 생산자단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생산자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정부가 정책적으로 끌고 간다는 이미지보다는 축산업계가 솔선해 에너지전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과 연구자들을 우대하고, 그들이 에너지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더해져야 한다.
지금까지 자조금 단체는 우리 축산물의 영양학적 가치, 맛 등에 집중한 소비촉진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노력도 병행해야겠지만 더불어 환경친화적 축산모델을 발굴해 홍보하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

고기를 먹으며 죄책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는 시점 그리고 채식을 학교에서부터 가르치는 지금의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그린에너지를 생산하고, 환경부담을 경감시키는 기술, 농법의 확산은 축산업이 환경과 조화로운 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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