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한우비육우·육우·우유 '증가', 송아지·계란·육계·비육돈 '감소'
생산비 한우비육우·육우·우유 '증가', 송아지·계란·육계·비육돈 '감소'
  • 김재민
  • 승인 2021.05.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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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 발표
순수익 한우번식우·비육돈 증가, 젖소·육계는 감소
한우비육우·산란계는 적자서 흑자 전환, 육우는 적자규모 감소

 

2020년 축산물생산비는 전년대비 한우비육우, 육우, 우유는 증가했고, 송아지, 계란, 육계, 비육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비육우는 5.5%, 육우 3.4% 상승했는데, 송아지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비용 증가로 나타났고, 우유는 2.4% 생산비가 증가했는데, 사료비 상승분이 비용에 반영된 결과다.

한우송아지 생산비는 –0.3%, 계란은 –0.7%로 소폭하락했는데 이는 송아지의 경우 번식률 향상, 닭은 산란율 향상 등 생산성 변화에 영향을 받았으며 육계와 비육돈도 소폭 비용이 절감됐는데, 병아리와 새끼돼지 가격 하락 등 가축비 하락이 영향을 주었다.

한편 축산물 순수익은 한우 번식우와 비육돈은 순수익이 증가했고, 젖소와 육계는 감소, 한우비육우와 산란계는 흑자로 전환되었다.

한우번식우는 송아지 판매가격이 오른 영향이 큰데, 2019년 6~7개월령 수송아지 산지가격은 393만원에서 지난해 429만5천원으로 9.3% 증가하였다.

돼지의 경우 가축비 하락과 함께 돼지산지가격이 회복에 영향을 받았는데 2019년 32만4천원이었던 돼지산지가격은 지난해 35만3천원으로 9% 상승하며 평년 수준에 근접하게 되었다.

젖소는 사료비 증가 등으로 270만1천원이었던 순수익이 266만1천원으로 하락했고, 육계는 판매가격 하락으로 마리당 180원 이익에서 38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한우비육우는 축산물 판매가격 상승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었는데, 2019년 거세우 지육 1kg당 가격은 2019년 1만9136원에서 지난해 2만1241원으로 11% 상승했다.

계란도매가격도 특란 10개 당 가격이 974원에서 1105원으로 13.4% 상승하였다.

순수익 증감률만 살펴보면 비육돈이 640.6%, 산란계가 242.1%, 한우비육우가 176%로 매우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는데 두 품목 모두 2019년 순수익이 비육돈은 6천원, 산란계는 –1823원으로 돈육과 계란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부분의 농가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던 때로 높은 수준의 순수익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익은 평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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