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익 한우번식우·비육돈 증가, 젖소·육계는 감소
한우비육우·산란계는 적자서 흑자 전환, 육우는 적자규모 감소
2020년 축산물생산비는 전년대비 한우비육우, 육우, 우유는 증가했고, 송아지, 계란, 육계, 비육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비육우는 5.5%, 육우 3.4% 상승했는데, 송아지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비용 증가로 나타났고, 우유는 2.4% 생산비가 증가했는데, 사료비 상승분이 비용에 반영된 결과다.
한우송아지 생산비는 –0.3%, 계란은 –0.7%로 소폭하락했는데 이는 송아지의 경우 번식률 향상, 닭은 산란율 향상 등 생산성 변화에 영향을 받았으며 육계와 비육돈도 소폭 비용이 절감됐는데, 병아리와 새끼돼지 가격 하락 등 가축비 하락이 영향을 주었다.
한편 축산물 순수익은 한우 번식우와 비육돈은 순수익이 증가했고, 젖소와 육계는 감소, 한우비육우와 산란계는 흑자로 전환되었다.
한우번식우는 송아지 판매가격이 오른 영향이 큰데, 2019년 6~7개월령 수송아지 산지가격은 393만원에서 지난해 429만5천원으로 9.3% 증가하였다.
돼지의 경우 가축비 하락과 함께 돼지산지가격이 회복에 영향을 받았는데 2019년 32만4천원이었던 돼지산지가격은 지난해 35만3천원으로 9% 상승하며 평년 수준에 근접하게 되었다.
젖소는 사료비 증가 등으로 270만1천원이었던 순수익이 266만1천원으로 하락했고, 육계는 판매가격 하락으로 마리당 180원 이익에서 38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한우비육우는 축산물 판매가격 상승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었는데, 2019년 거세우 지육 1kg당 가격은 2019년 1만9136원에서 지난해 2만1241원으로 11% 상승했다.
계란도매가격도 특란 10개 당 가격이 974원에서 1105원으로 13.4% 상승하였다.
순수익 증감률만 살펴보면 비육돈이 640.6%, 산란계가 242.1%, 한우비육우가 176%로 매우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는데 두 품목 모두 2019년 순수익이 비육돈은 6천원, 산란계는 –1823원으로 돈육과 계란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부분의 농가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던 때로 높은 수준의 순수익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익은 평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