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_팩트체크] "내 아이에게 항생제 고기 먹이시겠습니까?"라는 인터뷰에 붙이는 주석
[farm_팩트체크] "내 아이에게 항생제 고기 먹이시겠습니까?"라는 인터뷰에 붙이는 주석
  • 김재민
  • 승인 2019.01.07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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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 감독 자신의 신념에 축산업에 대한 잘못되거나 오염된 정보 결합
현 축산업 사라져야할 대상, "인류 최악의 범죄"로 지칭
과장되고 검증되지 않거나 이미 해결된 이슈를 현재 진행형 주장

[농장에서 식탁까지= 김재민 기자]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는 2019년 01월 04일 금요일 <사랑할까 먹을까>의 저자 영화감독 황윤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용이 축산업이나 농업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으나 CBS가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 '노컷뉴스'를 통해 광범위하게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었다. 이에 이번 인터뷰 내용에는 어떤 잘못된 주장과 정보가 숨어 있는지 검증해 보고자 한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현한 환윤 감독은 축산업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양 이야기해 무리를 주고 있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현한 황윤 감독은 축산업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양 이야기해 무리를 주고 있다.

 

세상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지지하는 이들이 있고 지지하지 않는 이들이 거의 비슷한 숫자로 존재하며, 어떤 사안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부터 또 이를 해결하고자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 또한 그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 정규분포를 형성한다.

인터뷰 전문에 나온 내용에 대한 검증에 앞서 황윤 감독과 같은 활동가를 평가한다면 자기 신념에 매우 충성도가 높은 사람이라 하겠다. 농촌사회학 관련 책을 읽다가 사회학에서는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사람 그리고 유기농식품을 소비하는 사람을 충성도에 따라 나눈 내용을 본적이 있다.

농민 중에는 돈이 될 것 같아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부류가 있지만 반대편 극단에는 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해야한다는 강한 신념에 유기농업을 하는 농가도 있다.

그 신념의 가장 극단에 계신 분들은 유기농업에 헌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 더 나아가 충성하고 있다고 표현한다.

소비자도 마찬가지로 건강에 좋을 것 같아 막연하게 유기농식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편 끝단에는 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농법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신념에 유기농식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도 있다.

나는 황윤 감독과 같은 사람도 동물복지나 생명존중 철학 끝단에 서 있는 사람으로 본다. 막연히 내가 애완동물을 키우니 개를 식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거부하는 수준의 사람이 있지만 반대편 끝단에는 모든 동물은 인간과 같이 생명이 있고 그들의 생명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무장된 그 신념에 충성하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황윤 감독 같은 부류가 여기에 속한다. 자기 신념에 철저히 충성하는 사람.

이런 부류는 정치에도 노동운동 현장에도 교육계에도, 공무원 사회에도 어느 분야든 있기 마련이다.

 

잘못된 정보와 강한 신념의 결합은 사회에 그릇된 영향 줘

 

이런 분들의 숭고한 철학과 신념 그리고 충성심이 이 사회를 바로 굴러가게 하는 힘이 된다.

하지만 이런 부류가 잘못된 신념을 갖게 되거나 오염된 정보를 옳은 철학과 신념에 결합을 시키기 시작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잘못하면 태극기 집회 같은 부류, 예전에 가수 타블로씨를 공격했던 사람들과 같은 부류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염된 정보와 신념을 붙들고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그 괴롭힘에 대해 자신들은 신념에 대한 실천으로 생각하지만 민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으로 점점 발전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처음에는 옳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지지하는 이들이 생기지만 그릇된 정보에 또 다른 오염된 정보를 축적하면서 결국에는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수준까지 나아갈 수도 있다.

황윤 감독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오염된 정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은 맞는 말이다.

축산업계도 황윤 감독의 이러한 발언에 어떤 입장을 내야할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오염된 정보에 대해 최소한 반론 보도자료 정도는 내주는 게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팩트체크 1
■ 고기 먹어야 건강하다? 고정관념에 불과

 

채식만으로는 필수 지방산, 필수 아미노산, 철분, 칼슘, 비타민D, 비타민B12 등을 섭취할 수 없거나 충분히 섭취가 불가능하다. 각종 발효식품 등을 활용해 어떻게든 나머지 영양소는 해결이 가능하지만 비타민 B12와 관련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식물만으로 필수영양소라 불리는 것들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매우 정교한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에서 그런 전문적인 내용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는 식품영양학 책에는 필수 영양소의 섭취를 위해 축산식품이나 어패류의 섭취를 권장한다.

정교한 식단관리를 하지 않아도 돼지고기나 소고기, 계란이나 우유를 일주일에 몇 번만 섭취해도 웬만한 영양소는 모두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겨울철 그리고 여름철 건강식으로 우리 선조들과 우리 앞선 세대들은 고기를 먹어 왔으며 고기를 먹고 기운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는 수도 없이 증언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대학교에는 식품영양학과가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정확히 통계를 찾아보지 않았으나 매년 많은 수의 졸업생들이 자격증까지 취득해 사회로 나오고 있다.

영양학 교수들과 영양학을 전공한 박사들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이들의 학문적 성과와 노력을 황윤은 고정관념에 불과하다고 라디오에 나와 한마디로 깔아 뭉개 버렸다. (대단한 분이다.)

 

팩트체크 2
■공장식 축산은 "인류 최악의 범죄"

 

공장식 축산이라는 말은 축산업을 공격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언어다. 표준화된 시설과 기술을 이용해 가축을 대량으로 길러낸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한다.

생명을 존중하는 이들이니 그 부분은 논하지 않겠다. 이 세상에는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부터 다만 동물성식품을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애완동물을 혐오하는 사람, 또 축산식품을 좋아하면서 애완용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황윤 감독이 축산업을 인류 최악의 범죄라며 비난한 여러 이유 중 하나인 온실가스에 대해 알아보자.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실제로 있다. 감축계획도 세워져 있다.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생각보다 많고 그 중에 축산기여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황윤 감독이 주장한 것과 같이 50%를 넘는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기준연도가 조금씩 틀리지만 2012년 기준 우리나라는 농업부문이 3.2%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일본은 2011년 기준 4.99%, 농업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호주는 15% 수준이다. 영국은 9%가 농업부문에서 배출된다.(정학균·김창길, 2015,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대응전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정포커스)

앞서 소개된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황윤 감독이 주장한대로 가축분뇨, 소의 트림, 그리고 경종농업까지 다 반영한 것이다.

농업부문에서 축산이 50% 이상을 차지한다면 모를까? 전체 산업에서 50%라는 말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팩트체크3
■ 돼지, 닭의 분뇨 때문에 지하수도 오염

 

가축분뇨에 대한 관리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오고 지금도 강화되고 있다. 관련 법도 만들어져 퇴비로 만드는 방법 그리고 이를 농경지에 살포하는 방법, 정화 처리할 때의 기준 등이 있기 때문에 축산업이 모든 지하수 오염, 수질 오염의 근원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 지하수 오염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사례는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같이 가축분뇨의 관리와 관련해 느슨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더 강한 규제를 받고 있다.

다만 악취 문제는 분뇨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에 비해 아직 명확한 해결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이 부분도 조만간 새로운 기술이 나와 해소해 낼 것이다. 현재는 악취방지법으로 축산유례 악취에 대한 규제는 하고 있다.

 

팩트체크4
■ 좁은 공간에 밀집사육하니 전염병에도 취약

 

좁은 공간에 밀집 사육하니 악성 전염성 질병이 발병하게 되면 확산이 빠른 건 사실이다. 이를 감안해 병역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충되고 있고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밀집 사육을 축산업계가 선호해서 일어난 것은 아니다. 본래 축산업은 조방적인 산업이었다. 가축 사육밀도도 높지 않았고 방목도 했었다.

축산업이 밀집사육을 하게 된 것은 두가지 요인이 결합했기 때문이다. 먼저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식량을 소비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황윤 감독처럼 밀집 사육을 혐오하는 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량생산을 통해 축산물 가격이 안정되는 것을 원하는 이들 또한 많다. 이러한 수요가 있기에 가축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보급된 것이다.

만약 이러한 수요가 없어지거나, 과거처럼 자신이 소비할 식량을 자급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이러한 모델은 사라질 것이다.

이 부분 양축가들도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동물복지형, 방목형 농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축산업계는 밀집 사육에 따른 가축의 스트레스나 질병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팩트체크 5
■ 고기 내 항생제 잔류, 내성 만들어 치료 방해

 

과거 항생제를 예방목적으로 사료에 넣어 급여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옛날 일이다. 법으로 사료에 항생제를 혼합하는 것을 제한하기 시작한지는 15년 정도 되었고 완전히 금지시킨지 10년 정도가 됐다. 또 치료목적의 항생제도 수의사 처방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것도 법으로 의무화 됐다.

항생제는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다. 만약 가축이 다치거나 병들어 항생제가 필요하다면 버티라 해야하나?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는 것이 가축을 위해서도 이로운 일이다.

몇 년전 '안아키'가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한적이 있었다. 안아키는 ‘약 안쓰고 아이를 키우는 방법’으로 한 까페 운영자가 설파하다가 큰 사고가 나서 결국 실형을 선고 받은 적도 있다.

그리고 항생제는 체내에 잔류가 거의 되지 않는 물질이다. 잘 생각해 보시라.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한번 먹으면 끝인가 약효가 떨어지니 하루에 두 번 이상 간격을 두고 계속 먹지 않는가.

그만큼 잔류가 안되는 게 항생제이며, 만약 잔류가 잘된다면 항생제 내성 문제 같은 것도 발생하지 않는다.

1990년대는 축산물 검사제도가 매우 강화되었다. 검사하는 항생제 종류가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잔류물질의 기준도 국제 수준으로 강화되었다. 지금은 동물의약품으로 등제된 항생제는 거의다 검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도축 단계에서 이를 검사해 기준치를 넘으면 전량폐기 처분이다. 이력추적제도도 시행 중이어서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조치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축산농가들은 항생제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혹 투여하더라도 휴약기간을 철저히 지킨다. 안그러면 경제적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잔류도 잘 안되고 휴약 기간도 철저히 지키고 있고, 항생제를 마음대로 함부로 쓰지도 못한다. 항생제 이슈는 이제 과거의 축산업 이야기다.

한마디 덧붙이면 내성이 문제가 되는 장소는 병원이다. 각종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항생제를 통해 치료받는 곳이다. 일반적 박테리아든, 슈퍼박테리아든 건강한 사람에게 위협적이지 않다. 건강한 사람은 체내 면역체계에 의해 모두 해결된다.

축산농장의 박테리아가 병원까지 어떻게 들어갈 방법도 없다. 병원에서 육회를 즐긴다거나, 환자식으로 육회가 들어간다면 가능할 수 있을까? 하지만 병원식은 전부 익혀 먹고 고기도 별로 주지도 않는다. 너무 확대 해석한 것이다.

 

팩트체크6
■ 살처분 투입된 노동자들, 트라우마로 자살까지

 

농축협 분들, 공무원분들이 악성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수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 군과 경찰도 돕기도 한다.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 우선 구제역의 경우 과거와 같은 무식한 살처분은 더 이상 없다. 백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가들 그리고 축산업계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렇다고 동물복지 수준을 높인 농장에서 가축전염병이 발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2010년대 초 취미로 닭을 키우는 분들의 닭에서 조류독감이 계속 발병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2007~2008년 EU 닭 등 가금류의 동물 복지 증진을 위해 케이지 사육을 금지하고 야외에 방목을 하도록 의무화 했다가 조류독감이 광범위하게 발병하여 위기에 처한적도 있다. 이후 유럽은 닭을 다시 케이지 안에서 사육하도록 했다.

 

팩트체크7
■공장식 축산 없애려면 고기 적게 먹어야

 

현대 공장식 축산이라 지적 당하고 있는 현대 과학적 축산은 최소한의 자원을 활용해 최적의 효율로 축산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꾸준히 발전하여 온 결과물이다.

이 결과물로 과거에는 먹지 못했던 축산식품을 온 국민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수요가 줄어들면 가축사육 숫자도 줄어들 것이다.

황윤 감독의 접근처럼 막연한 공포심을 심어준다고 해서 축산물의 수요를 끌어 내릴 수는 없다. 축산업은 경제 그러니까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사업이니 그녀의 주장대로 덜 먹으면 축산업도 축소될 것이다. 하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축산업에 대한 규제를 감행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과 부작용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때 미국서 술을 마약처럼 통제한 적이 있었다. 미국 수정 헌법 제18조, 소위 금주법을 비준한 1919년부터 1933년까지다. 무려 14년간이나 술의 제조, 유통, 그리고 소비가 금지되었지만 술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강도나 도둑질 정도를 했던 갱들이 술이라는 거대 이권을 통해 막강한 부를 챙겼고, 이 이권을 독점하기 위해 총격적인 수시로 일어났다.

만약 현대 축산을 규제한다면 아마도 몰래 가축을 사육해 밀도살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야생 동물들이 수난을 당할 것이다. 축산업의 문제 더 나아가 환경문제는 우리 인구 숫자와 소득수준과 강한 인과관계가 있다.

 

팩트체크8
■ 동물복지형 농장이 오히려 생산성 더 높아

 

동물복지형 농장에서 사육되는 가축의 생산성이 더 높을 수는 있다.

하지만 농부 입장에서는 소규모로 가축을 키워서는 생활이 안되기 때문에 비싼 값에 사주는 이들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동물복지 농장이 전체 축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싸게 사줄 소비자의 소비량에 비례할 것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동물복지농장에서 나오는 비싼 축산물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황윤 감독처럼 헌신적인 사람들은 아예 먹지 않거나 비싼 가격의 지불의사가 있겠지만 그런 사람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저렴한 가격에 축산물이 공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2017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그해 1월~7월은 조류독감의 여파로 계란 공급이 부족해 난리인적이 있었다. 그리고 8월 살충제 계란 사태가 발생하자 계란 소비가 급감하며 계란 가격이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그 시절 모든 사람이 계란 소비를 줄인 것은 아니다. 계란 소비를 줄인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늘린 사람도 있다. 이유는 가격이 내려가서였다. 안전성을 의심 받던 그때도 많은 소비자는 낮은 가격에 반응해 소비를 하고 있었다.

 

논쟁은 의미 없으나...정보 제공은 필요

 

자기의 신념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바른 정보위에서 해야 하는 것은 상식 중에 상식이다.

황윤 감독의 주장은 동물복지나 생명존중을 자신의 신념으로 생각하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듣고 싶은 이야기이지만 그 내용이 일부 과장되거나, 사실과 맞지 않거나, 혹은 아주 오래전에 이미 개선된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재도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한부분이 많아 사실관계 확인은 필수적이다.

이렇게 유명한 분들이 주류 언론을 통해 이야기한 잘못된 정보가 사실인양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제2의 안아키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먼저 황윤 감독이 지적한 “축산식품 꼭 먹어야 되는 것 아니다”라는 주장은 식품영양학계의 성과를 완전히 뭉개버린 이야기이다. 이는 의료계가 생명연장을 위해 개발한 수많은 성과를 무시하고 뭉개버린 안아키와 다를 게 없는 발언이다.

축산업계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해서 과도하게 반응을 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자기 신념에 헌신적인 사람들은 논쟁을 해보아도 전혀 공감하거나 자기 주장을 수정하려는 태도를 보이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말을 듣는 이들은 어떤 게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 알 필요는 있다. 냉철하게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적당한 수준에서 발표하는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