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형 패커의 진격] 국내 양돈농협의 성장&과제
[협동조합형 패커의 진격] 국내 양돈농협의 성장&과제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06.28 10:00
  • 호수 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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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협, 생산부터 도축‧유통‧가공까지 사업 영역 ‘전방위’ 확대
전체 양돈 농가 중 40.3% 조합원...사육두수는 ‘절반 이상’ 차지

[팜인사이트=옥미영 기자]

국내 양돈농협들이 생산과 도축,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양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조합 설립 초기 사료 구매와 지도 사업과 신용사업 등 기본적인 협동조합의 역할 수행에 방점을 두었던 양돈농협들의 역할은 2010년 양돈농협을 중심으로 협동조합형 패커를 완성하며 종축-사육조달-도축-판매-가공이라는 일관 유통 체계를 정립‧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양돈농협은 수입 개방화 시대 외국산 돼지고기와의 차별화와 농가보호라는 대명제실현은 물론 국내 민간 대기업들과 팽팽한 시장 경쟁으로 양돈 부분의 전 사업 영역에서 역할을 다하며 시장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말 기준 양돈농협 조합원 수는 2393명으로 전체 5942 농가의 40.3%가 조합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 농가의 사육두수는 592만5천두로 52.8%를 차지하는 등 양돈조합은 국내 양돈산업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양돈농협의 성장 스토리와 현주소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1980년대 양돈농협의 첫 등장

국내 양돈농협의 효시는 서울경기양돈농협과 대구경북양돈농협이다.

두 조합의 설립 시기는 모두 1982년이다. 뒤이어 부경양돈농협이 1983년, 제주양돈농협이 1986년 설립되는 등 품목형 협동조합의 설립 붐은 1980년대 양돈부문에서 시작돼 양돈 전문농협 창립으로 속속 이어졌다.

한우와 젖소, 육계와 산란계 등 전 축종을 망라해 취급하는 지역축협에선 단일 품목에 대한 지원과 협동에 대한 의미가 취약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전문품목 조합 역할에 대한 갈증이 높아진 데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거듭된 돼지 파동은 가격 하락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조직의 출범과 역할에 절실함이 더해졌다.

결국, 앞선 농가를 중심으로 모임이 속속 결성되고 이러한 모임들은 주식회사나 영농조합법인 형태로 발전하면서 결국 협동조합 구조로 전환됐다.

이천의 선도 농가들이 중심이 되어 주식회사로 출발한 도드람 양돈 역시 결국 1990년 도드람양돈농협을 창립하기에 이른다.

 

양돈농협의 초창기 역할은 사료 공동구매가 주된 사업이었다.

돼지 사육에서 가장 많은 생산비를 차지하는 사료비의 원가 부담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동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양돈농협들이 창립 이후 곧바로 조합 전용 사료를 출시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지도 및 컨설팅 사업들을 수행하며 품목 전문조합으로서 서서히 입지를 다져나가기 시작한다.

1980년대 돈육 수출과 브랜드사업의 시작

1980년대 중반 이후 본격화된 대일 수출과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에 양돈농협도 힘을 보탰다.

양돈농협의 지도 사업은 기존의 잔반 사육 등 관행에서 벗어난 과학적인 돼지 사육을 점차 확산시키면서 규격돈 생산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수출 규격돈 생산 증가는 국산 돼지고기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대일 수출 활성화는 물론 품질과 맛의 향상으로 1990년대 돼지고기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도 일조하게 된다.

국산 돼지의 대일 수출은 1980년대 거듭된 돼짓값 파동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정책 수단의 목적으로 추진됐다.

1986년과 1987년 사육두수가 당시 역대 최고(1986년 340만 마리)에 이르며 돼지가격이 5만 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큰 부침을 겪자 정부는 돼짓값 하락의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려 했다.

돼지고기 수출을 위한 민관협의체가 꾸려졌고, 제일제당 등 육가공업체들을 중심으로 1970년대 중단됐던 일본 수출을 다시 개척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1984). 이후 정부는 축협중앙회, 한냉 등 공공기관까지 수출에 나서도록 독려한 데 이어 수출용 작업장 필요에 따라 축산물종합처리장 건설도 본격화했다.

정부와 공공기관, 제일제당 등 민관의 수출 활성화 노력 속에 1990년대 들어선 도드람양돈농협 등 양돈농협도 수출에 본격 가담하기 시작했다. 1998년 6월엔 도드람포크의 냉장육 수출이 시작됐고, 같은 해 7월엔 도드람이 국내 최초로 지육의 일본 수출에 성공했다.

돼지고기 수출은 이처럼 국내 수급 불균형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이후 수급이 안정되고 국내 가격이 안정됐음에도 경제적 이익 때문에 지속하면서 국내 양돈업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홍콩과 일본이라는 돈육 수출 시장을 넣고 각국과 경쟁하면서 돼지고기의 맛과 품질, 위생과 안전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이 전방위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수입국들의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돼지고기 스펙을 맞추기 위해 사육과 가공단계에서 광범위한 노력과 투자가 진행됐고, 위생 및 안전조건을 맞추기 위해 축산물 검사와 검역체계도 고도화됐다.

냄새나는 돼지고기가 맛있는 돼지고기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던 고기가 안전한 고기로 이러한 고기를 연중 적정한 양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농장의 규모화와 같은 대전환이 ‘돈육 수출’을 통해 일어난 것이다.

1980년대부터 조금씩 확산되던 삼겹살 구이가 1990년대 본격적으로 소비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러한 시점과 배경으로 양돈농협 역시 전업화 된 농가의 구심체로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본격화된 돈육 유통사업

2000년대 들어서면서 양돈농협들은 돈육 육가공 사업 등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조합원 양돈장들이 점차 규모화 대형화되면서 판매 기능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정부의 ‘축산물브랜드 육성 사업’은 양돈농협들의 돈육 유통사업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2004년 농림부는 개방화 확대 추세에 대응한 수입육과 국내산 축산물이 시장 차별화와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을 마련, 추진했다.

당시 국내에는 축산물브랜드가 780여 개(돼지 브랜드 290개)에 이르는 등 양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고품질의 균일한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제대로 된 브랜드는 소수에 불과해 품질과 위생‧안전성 등이 확보된 우수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경우 소비자 신뢰와 시장 차별화를 통한 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시 정부가 마련한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에 따르면 지역축협 또는 유통업체 등이 농가를 조직화하여 브랜드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책자금을 집중 지원했다. 사업 추진 실적이 우수한 브랜드 경영체에는 무이자 인센티브 자금을 지원해 선의의 경쟁을 촉진시켰다.

농협중앙회에 브랜드 컨설팅 전담기구의 설치되어 본격적인 컨설팅 지원 사업이 시행된 것도 이때부터다. 여기에 장기 계약거래 등 브랜드육 판매실적이 우수한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원료육 구매자금 지원, 정부 시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이처럼 양돈농협들은 정부의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에 따른 각종 자금 지원과 컨설팅으로 조합원들의 조직화는 물론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엄격히 평가받으며 유통사업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도드람포크(도드람양돈)와 포크벨리(부경양돈), 제주포크(제주양돈농협), 포크빌포도먹은돼지(대전충남양돈농협) 등 양돈농협이 출시한 브랜드들은 우수브랜드축산물이나 정책사업 대상 브랜드 경영체에 선정되며 유통사업에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시작했다.

 

양돈농협 브랜드
양돈농협 브랜드

부실조합의 합병과 민간계열화회사의 약진

양돈농협에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0년대 초 농‧축협 통합 등 농림부의 부실조합 합병추진 계획에 따라 전국 3개의 양돈농협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구조조정 대상 조합에 선정된 전북양돈조합과 광주전남양돈농협은 2003년 5월 각각 도드람 양돈조합에 편입되어 통합 도드람양돈농협이 출범하게 됐고, 강원도의 영동양돈농협 역시 같은 해 강원양돈농협과 통합출범식을 갖고 강원양돈농협이 새롭게 출발했다.

육계에서 시작한 축산계열화 사업을 양돈 부분까지 확대한 민간기업들의 움직임은 2000년대 중반 들어 가속하면서 협동조합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1990년대 국내 최대규모의 도계장을 설립하고 수직 계열화 사업을 완성하며 육계계열화사업 선두에 오른 하림은 1997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것을 발판으로 2007년엔 국내 굴지의 양돈계열화사업체였던 선진을 인수하며 단숨에 양돈 시장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듬해엔 2008년엔 대상그룹으로부터 또 다른 양돈기업인 '팜스코'를 매입해 국내 최대규모의 양돈 계열화 사업 대표주자로 나서게 된다.

1988년 설립한 이지홀딩스 역시 양돈 부분에서의 사업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양돈 부분에선 갓 난 돼지 전문사료 생산과 사료 첨가제 생산을 통해 양돈 사료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인 국내 우리손에프앤지농업회사법인은 팜스월드지지피 등을 통해 원종돈 사업을, 농업회사법인 지리산하이포지피 등을 통해 종돈 사업을, 농업회사법인 안성 등을 통해 모돈·비육돈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양돈 사육부문의 전방위에 걸쳐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5년엔 강원도 축산물종합 처리장을 인수해 도축·가공에 이르는 양돈부문 전 단계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했다.

 

하림과 이지홀딩스, 양돈 부분에서의 영향력은

하림과 이지홀딩스를 양대 산맥으로 민간기업의 양돈 시장점유율 확대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하림의 경우 선진과 팜스코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경영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선진포크의 지난해 총 매출은 6150억 2700만 원이며, 팜스코 하이포크의 경우 지난해 총 매출 7041억 원으로 하림의 양돈부문 양 계열사의 식육 사업 부분 매출은 1조 3천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팜스코의 돈육 육가공제품 매출(2614억 원)까지 합할 경우 하림그룹의 양돈 부분 연간 식육 매출만 1조 6천억 원에 육박한다.

팜스코는 현재 대성축산과 팜스코바이오인티 등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신선식품 사업본부 및 계열화 사업 관련법인에 돼지를 판매 중인 가운데 팜스코는 인도네시아에 종속회사(PT HARIM FARMS CO INDONESIA)를 두고 돼지를 생산하고 있다. 경영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하림 팜스코는 돼지를 생산해 이를 CJ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지홀딩스의 지난해 육가공(양돈)사업부 매출은 지육, 정육, 양돈 부분을 통틀어 총 8524억 6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지홀딩스의 자회사인 우리손에프엔지의 경우 지난해 비육돈 판매 두수는 29만3323두로 매출기준 1397억4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지바이오 양사의 매출기준 역시 1조 원에 달해 하림그룹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지홀딩스의 경우 이지홀딩스와 우리손에프엔지 등 상장회사를 제외하고도 비상장회사인 (주)이지팜스와 농업회사법인(안성), 농업회사법인(주) 우포월드, 농업회사법인(주) 팜스월드, 농업회사법인(주) 새들만, 농업회사법인(주) 바이오필드, 농업회사법인(주) 웰피그 등 양돈 부분 비상장회사 및 농업회사법인이 무려 20여 곳에 달하는 등 양돈부문 사업 영역은 자돈 사료에서부터 종돈 생산과 비육,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포진되어 있다.

 

양돈농협, 협동조합형 패커로 성장하다

양돈부문에서 민간기업들의 사업 확장을 위한 전방위 사업이 확대된 가운데 양돈농협의 시장사수와 역할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됐다.

특히 2010년대부터 본격화한 협동조합형 패커의 완성을 위한 양돈농협들의 움직임은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2005년 안성축산진흥공사(LPC) 인수로 축산물종합처리장을 갖춘 최초의 양돈품목조합으로 자리잡은 도드람은 2018년 호남을 권역으로 하는 제2의 도축장인 ‘김제 FMC’를 준공한 뒤 2년 만에 가동률 100%를 달성하면서 도축 물량을 기준으로 해 단숨에 시장점유율 7.2%를 점유하게 됐다(2022 기준).

2010년대 중반부터 논의가 본격화된 대전충남양돈농협의 축산물종합처리장 계획은 2020년 현실화됐다. 3곳의 도축장과 통폐합을 통해 완성된 포크빌공판장 역시 지난해 도축 물량 기준 소 전국 6위(5만8257두), 돼지 전국 5위(62만5094두)에 랭크되는 등 단시일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성공적인 협동조합형 패커를 완성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 중이었던 부경축산물공판장과 김해축산물공판장 2곳을 통합해 지은 부경양돈농협의 김해축산물유통센터는 지난해 돼지 작업물량이 81만2923두에 달하며 작업 두수 기준 전국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서울경기양돈농협은 1천억 규모의 도축장 건립 공사 계획을 모두 마무리 짓고 연내에 경기도 양주 소재 신규 도축장 건립을 가시화할 계획에 있어 도축 물량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중심의 시장 재편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돈농협의 도축장들은 단순한 도축장 등 축산물 인프라 확보 차원을 떠나 위생과 규모화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판매, 유통변화와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양돈농협의 현재와 미래

양돈농협은 국내 양돈산업 발전과 더불어 성장하며 양돈산업의 핵심축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7개 양돈농협(서울경기‧도드람‧강원‧대전충남‧대구경북‧부경‧제주)에 소속된 양돈조합원은 전국 양돈 농가의 40.3%인 2393 농가에 달한다. 이들의 사육 규모는 규모화‧전업화 되어 있어 사육두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 사육두수의 절반 이상인 52.3%(592만5천두)를 차지한다.

양돈농협의 판매 기능도 갈수록 활성화되면서 2021년 기준 도축‧가공된 1838만여 두 가운데 19.4%인 357만5천두 가 양돈농협을 통해 계통 출하됐다. 민간브랜드의 견제와 시장점유율 확대 속에 7개 양돈농협의 브랜드 판매비율은 9.7%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도축장 및 자체 하나로마트와 직매장을 갖추고 판매사업 활성화에 전력을 집중해온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돈농협의 경영 실적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7개 양돈농협의 총사업량은 15조809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신용사업이 11조3688억3900만 원을, 경제사업이 3조7121억2900만 원 수준이다.

양돈농협은 한돈 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신용사업의 적절한 사업 추진과 이를 바탕으로 경제사업에서의 적합한 수직통합 방식인 패커 완성으로 국내 양돈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리드해온 셈이다.

 

손익도 해마다 개선되고 있다.

7개 양돈농협의 도축장 건립 등 천억 원 단위의 대규모 고정투자에도 불구하고 2021년 7개 조합의 총 순익은 248억7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양돈농협이 다양한 경제사업에서 약진 및 선방하는 가운데 종돈 및 사료 사업 부문에선 여전히 민간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다.

현재 종돈 부분의 경우 가야육종을 보유한 부경양돈농협이 GGP와 GP 각 1개소를, 제주양돈농협이 GP 1곳에서만이 모돈을 공급하고 있다.

양돈 사료 부문의 시장점유율에서도 하림과 이지바이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양돈부문에서의 시장점유율은 하림이 24.1%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14.6%의 카길이, 3위와 4위는 농협 가공조합 사료(12.6%)와 이지바이오(9.2%), 5위는 농협사료(7.7%)였다. 이 가운데 양돈농협의 사료 사업 전 이용률은 34.7% 수준에 그치고 있다. 

향후 국내 양돈 시장은 탄수화물에 대한 선호와 소비가 줄고 단백질 소비가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놓고 협동조합과 민간기업의 팽팽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국내 축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가운데 축산농가의 고령화로 농가 수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농가 수의 적정한 확보가 절실한 협동조합 및 민간기업에선 향후 생산 및 소비유통 기반을 어떠한 방식으로 유지‧확대할 것인지 귀추가 모아진다.

*본 기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2023년 5~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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